미·중 관세 협상 진전에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시장 회복세

양국, 관세 협정 12일 공식 발표 예정
이더리움 포함 알트코인 강한 반등세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세 관련 고위급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양측이 밝혔다.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협상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매우 중요한 무역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고, 중국 측 허리펑 부총리도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경제 대화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입장 발표에 따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12일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완전한 리셋’을 언급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의 대중 관세 관련 발언에서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시장 우려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양보 없이는 관세 인하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전체 대중 관세의 80%가 적절하다고 언급하는 등 정책 방향에 혼선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미중 간 보복 관세 충돌은 그간 금융시장에 불안을 초래했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킨 바 있다.

비트코인 반등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이 1BTC당 104,000달러(약 1억4500만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37% 상승했다.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 주간 종가가 104,500달러를 상회해, 주요 저항선 돌파 직전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는 2023년부터 반복된 ‘횡보 후 상승’ 패턴이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1월 기록한 고점인 109,300달러를 돌파할 경우 ‘가격 발굴 2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알트코인·이더리움 등 회복세…RWA 성장과 스테이킹 증가

비트코인 반등세에 따라 알트코인 전반의 매수세도 확대됐다. 특히 이더리움은 2,000달러 아래에서 2,700달러 근처까지 급반등했다.

분석가 피터 브란트는 이더리움 월간 차트가 ‘횡보 후 상승’ 구조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1만~10만ETH를 보유한 대형 고래 투자자가 지난 몇 년 사이 가장 활발한 축적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는 중기적 상승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가 증가해 유통량 감소에 따른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실물 자산(RWA) 토큰화도 빠르게 확대됐다. 미국 국채 기반 RWA는 5월 들어 12%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약 7조원)를 돌파했다.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는 네트워크의 실용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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