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큰 진전”…주요 지정학 뉴스 잇따라
비트코인 10만5000달러 근접, 이더리움 10%대 급등 후 소폭 하락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신호가 이어지며 가상자산 시장이 주말 동안 강세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11일 10만5000달러(약 1억4600만원)에 근접하며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직접 언급한 긍정적인 발언이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매우 좋은 회의를 가졌다”며 “많은 사안들이 논의됐고,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 양국 간의 전면적인 재설정이 우호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모두를 위해 중국 시장이 미국 기업에 더 개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당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 충돌에 대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국은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충돌로 수일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러시아 측에서도 완화 신호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전제조건 없는 직접 회담을 제안한다”며, 오는 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협상을 제시했다.
이 같은 연속적인 긍정적 뉴스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에 근접한 뒤 현재 10만4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1.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10% 상승 후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