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 “비트코인 사이클 끝났다던 내전망 틀렸다…ETF·기관 유입 중요해져”

기존 사이클론으로는 설명 어려워져
고전적 ‘고래 매도 → 가격하락’ 공식 붕괴”
“ETF·기관 자금 유입이 핵심 변수로 부상”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9일 X 게시글을 통해 “두 달 전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났다고 판단했지만 틀렸다”고 인정했다. 이어 “현재는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 중이며, 매도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고래 투자자, 채굴자, 신규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하며, 유동성이 마르면 고래가 매도에 나서고 이는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은 ETF,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기관 투자자, 정부 기관까지 시장에 개입하면서 유동성과 거래 주체가 복잡해졌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고래의 매도가 이익 실현 사이클의 신호였지만, 현재는 기관과 ETF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이 고래 매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 사이클 이론은 이제 폐기해야 할 때”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고래의 움직임보다 기관 자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표들은 경계선에 머물러 있다”며 “시장 전반은 다소 정체된 상태이며, 최근 가격 상승은 강세 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 움직임일 뿐, 이익 실현 사이클 관점에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내 예측이 틀렸다고 해서 온체인 데이터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데이터는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다른 분석가들도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잘못된 예측에 사과드리며, 보다 높은 수준의 분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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