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토큰화 펀드에 170억원 규모 투자
지난 8일 아비트럼재단은 아비트럼 DAO가 스테이블 재무 기금 프로그램(STEP)의 2단계 집행을 위한 3500만 ARB 배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는 온체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표 참여자의 약 89%가 찬성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3500만 ARB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70억원 규모로, 프랭클린템플턴, 스피코, 위즈덤트리의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에 분산 투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프랭클린템플턴의 FOBXX(토큰화 명칭 BENJI)와 스피코의 USTBL에 각각 35%, 위즈덤트리의 WTGXX에 30%가 배분된다.
이번 투자는 50개 이상의 제안서를 검토한 뒤 커뮤니티가 선출한 위원회가 수수료 구조, TVL(예치 자산), 위험 대비 수익 구조, 커뮤니티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한 것이다.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총괄 로저 베이슨은 “아비트럼의 레이어2 기술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비트럼 DAO는 2024년 7월 STEP 프로그램 1단계를 시작해 블랙록 BUIDL, 온도 USDY, 마운틴프로토콜 USDM 등에 3000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해 약 70만달러(약 9억8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이번 2단계는 실물 자산 투자 확대와 함께 DAO 재무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한다.
RWA.xyz에 따르면 현재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68억달러(약 9조5200억원)이며, 블랙록의 BUIDL이 28억달러(약 3조9200억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BENJI는 7억6300만달러(약 1조700억원), 위즈덤트리 WTGXX는 1억800만달러(약 1500억원), 스피코 USTBL은 71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다.
아비트럼 기반 플랫폼에서 온체인으로 보유 중인 실물 자산은 총 2억4000만달러(약 3360억원)로, 1년 전 대비 50배 이상 증가했다. 재단은 향후 초기 벤처, 신용 전략, 원자재 등으로 투자 자산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자산·코인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