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정부, 가상자산 우호 법안 통과
공매도 청산·옵션 심리 반전 동반 상승
향후 텍사스·연방 비트코인 정책이 추가 모멘텀 될지 주목
가상자산 비트코인(BTC) 시세가 미국 내 주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우호 정책 확산과 미국-영국 간 양자 무역 협정 체결 보도에 힘입어 91일 만에 1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7일 뉴햄프셔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아리조나주, 미주리주 등에서도 유사한 입법이 이어졌고, 이러한 흐름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파생상품 시장
암호화폐 분석가 NISHI에 따르면, 5월 8일부터 9일 사이 시장에서는 공매도 포지션 중심으로 쌓여 있던 미결제 약정(OI)이 급격히 줄어들며 대규모 숏커버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강세로 급변한 모습이 나타났다. 풋콜 비율(PCR)은 급락했고,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기대감
5월, 가상자산 친화 법안은 전미 각지로 확산 중이다. 특히 미국 국내총생산(GDP) 기준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텍사스주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시장에는 또 하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연설에서 가상자산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 방향을 예고한 바 있으나, 2~3월 사이 연방 차원의 대규모 매입 정책이 부재하며 일시적인 실망감이 형성됐었다.
이런 가운데 주정부 단위의 입법이 본격화되자, 회복된 투자 심리가 다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텍사스주의 정책 추진 여부와 더불어 연방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일정
- 5월 10~12일 : 미중 관세 협의
- 5월 13일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5월 15일 : 미국 소매판매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