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M 주소만 지원…코스모스 생태계 기능 중단 제안
세이, 병렬 EVM 기반으로 TPS 10만 목표
8일 더블록에 따르면, 세이 블록체인의 주요 개발 주체인 세이랩스가 세이 개선 제안(SIP) 제3호를 통해 기존 코스모스 기반 계정과 CosmWasm 지원을 중단하고 EVM 전용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커뮤니티에 제안했다.
세이는 코스모스 SDK 기반으로 구축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현재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계정과 코스모스 계정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EVM과 CosmWasm 기반 애플리케이션 모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다양한 앱을 연결할 수 있었지만, 사용자는 두 개의 지갑을 각각 관리해야 하고 개발자나 인프라 기업은 서로 다른 방식의 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해야 해 복잡하고 유지비도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세이랩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EVM만 지원하자는 제안을 제시했으며 통과되면, 앞으로 세이에서는 기존 코스모스 기반 앱과 지갑은 지원이 중단된다. 다만, 검증자 운영 같은 내부 기능에는 기존 코스모스 계정이 일부 계속 사용될 수 있고, 스테이킹과 거버넌스 기능도 유지된다.
세이랩스는 이런 전환이 개발자 환경을 단순하게 만들고 EVM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높이며 더 많은 프로젝트와 이용자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는 지난해 7월부터 고속 처리 기능이 강화된 병렬 EVM을 메인넷에 도입한 뒤, EVM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캐너리캐피탈이 미국 SEC에 세이 현물 ETF 출시를 위한 S-1 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 상품에는 스테이킹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