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macOS 시스템에 숨겨져 있던 문서…이유는 미공개
애플이 최신 macOS 벤투라(Ventura) 베타 버전에서 비트코인 백서를 제거했다고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백서는 2018년부터 macOS의 시스템 파일 내에 숨겨져 있었으며, 기술 블로거 앤디 바이오가 2023년 이를 처음 발견해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문서는 사용자가 특정 경로를 통해 접속하면 볼 수 있었고, 애플은 이에 대해 별도의 설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일부 기술 커뮤니티에서는 애플이 비트코인 백서를 시스템에 포함한 배경과 이번 삭제 조치의 동기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설명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1년 암호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으나, 비트코인 백서의 macOS 포함 또는 삭제 결정에 그가 직접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macOS 내 비트코인 백서의 존재는 애플 사용자들과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돼 온 주제다. 일부는 이를 애플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은연중 지지를 표한 신호로 해석했으나, 해당 문서의 삽입 경위나 삭제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백서가 포함된 경로와 관련 뉴스가 주목받으면서, 애플이 내부 테스트용으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백서의 존재와 제거 모두 의문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