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보유량 5,555개
10,000개 목표의 절반 확보
미국 마이애미 법인 설립도 추진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555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총 5,34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이며, 매입 단가는 개당 약 9만6,134달러(약 1억3,500만원)다.
5월 7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보유량은 5,555개로 늘었다. 누적 투자액은 4억8,150만달러(약 6,740억원)이며, 평균 매입가는 8만6,672달러(약 1억2,130만원) 수준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최고경영자는 “일본어로 숫자 5는 ‘고(Go)’라고 읽는다. 오늘 우리는 ‘고고고고, 달 너머까지!’를 외친다”고 X(구 트위터)에 올렸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공개한 이후 꾸준히 매입을 이어왔다. 2025년 말까지 1만 개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그 절반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도 지속 중이다. 이날 13번째로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2,500만달러(약 350억원)이며, 불과 일주일 전 발행한 12차 회사채와 동일한 금액이다.
사업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100% 자회사인 ‘메타플래닛 트레저리(Metaplanet Treasury Corp.)’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중심 기업과 금융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른 플로리다에서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이며, 전 세계 기준으로는 상장사 중 11위다. 1위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로, 총 55만5,450개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