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거래소 연계 활용성 강조
스탠다드차타드가 바이낸스코인 비앤비(BNB) 투자 보고서를 통해, BNB 가격이 현재 약 600달러에서 2028년 말까지 2,775달러(약 390만원)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NB
지오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6일 보고서에서 “BNB는 2021년 5월 이후 수익률과 변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와 같은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BNB를 암호화폐 시장에서 벤치마크 성격을 지닌 자산으로 평가했다. 시장 규모나 실질 수익률 측면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하회할 수 있으나, 공급이 점차 줄어드는 구조와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연계를 통해 장기적 가치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BNB 체인에 대해선 중앙화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BNB 체인은 ‘지분 기반 권한증명(Proof of Staked Authority)’ 방식을 사용하며, 하루 1회 45명의 검증자를 선출한다. 켄드릭은 “검증자가 100만 명이 넘는 이더리움 등과 비교해 BNB 체인은 상대적으로 중앙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21년 디파이 확산 이후 활용 사례가 정체되면서 개발자 활동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6월 예정된 맥스웰(Maxwell)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가 다시 활성화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BNB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다. 켄드릭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 덕분에 BNB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팬케이크스왑 등 탈중앙화 거래소의 영향력도 BNB 체인 내 생태계 유지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BNB는 소각 메커니즘을 통한 디플레이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가 선호하는 스마트계약 플랫폼 평가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 기준으로도 다소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BTC
한편 켄드릭은 이 밖에도 다수의 암호화폐 가격 전망치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 2028년 말까지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AVAX · XRP
아발란체는 2029년까지 250달러, 리플은 2028년까지 12.5달러 수준으로 각각 10배, 5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ETH
이더리움은 2025년 목표가를 기존보다 낮춘 4,000달러로 설정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2조달러(약 2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