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145% 관세는 너무 높아”
“중국과 거래 원해… 협상 가능성 평가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선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크리스틴 윌커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관세 인하가 없으면 “중국과 영원히 거래를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무역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는 “그들(중국)은 매우 거래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관세 완화를 통해 무역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최근 중국의 일부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양국 간의 모든 합의는 “공정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고율 관세를 발표한 이후, 대미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는 입장을 5월 3일 밝혔다. 이는 양국 간 대화 재개의 초기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 협상이 어느 국가와 진행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주 중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