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5월 2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협상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측이 최근 관련 경로를 통해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전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현재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싸움이라면 끝까지 맞설 것이고, 대화라면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관세 및 무역 갈등의 발단은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협상을 원한다면 미국은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고, 일방적으로 부과한 추가 관세를 철회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최근 관세 조정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중국은 어떤 형태의 협상이나 대화에서도 미국이 기존의 일방적 조치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이는 진정한 협의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협상의 명분을 내세워 압박하거나 위협하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