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외환결제·자금결제 기능 확대
- 키넥시스, 일일 20억달러 이상 처리, 연간 10배 성장
JP모건의 블록체인 부문 ‘키넥시스’(Kinexys, 구 오닉스)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본격화하며 해당 지역 주요 은행 8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제휴를 맺은 은행에는 카타르국립은행, 사우디국립은행,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 에미리트 NBD, 두바이상업은행, ABC은행 등 6곳이 포함되며, 나머지 2개 은행은 비공개다. 이들 은행은 키넥시스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국경 간 송금, 자금관리, 거래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JP모건 키넥시스 글로벌 공동대표 나빈 말렐라는 “MENA 지역 8개 주요 은행이 키넥시스를 활용함에 따라 통화 결제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확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MENA 지역 금융기관들이 국경 간 결제와 유동성 자금 조달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연중무휴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키넥시스는 2019년 출범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누적 1조5000억달러(약 2175조원)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넘어섰으며, 연간 기준 결제 규모는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JP모건 전체 결제 부서가 처리하는 하루 10조달러(약 1경4500조원) 규모의 일부에 해당한다.
키넥시스는 디지털 결제, 자산 토큰화, 정보 네트워크, 블록체인 연구 등 4개 핵심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디지털 결제 플랫폼은 JP모건의 외환 서비스와 통합되어 온체인 기반 실시간 외환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로 이용 가능하다. 향후 지원 통화는 확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