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미국시장 본격 진출…홍채스캔 ‘오브’ 배치·비자카드 연내 출시

월드코인 오브
월드코인 오브
  • 미국 6개 도시서 월드 아이디 등록 시작
  • 매치그룹과 일본서 신원 인증 시범사업
  • WLD 연동 비자카드 연내 출시 계획
  • 월드앱네 베팅시장 칼시 배치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이 공동 설립한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미국 전역에 홍채 스캔 장치 ‘오브(Orb)’ 수천 대를 배치한다. 이로써 신원 인증 프로젝트 ‘월드’의 미국 내 본격 확장이 시작된다.

월드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6개 도시에서 오브를 통해 홍채를 스캔하고 월드 아이디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월드 아이디 등록 시 이용자들은 가상자산 ‘WLD’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월드는 인간과 인공지능 기반 봇을 구별하는 ‘인간 증명’ 수단을 내세우며, 현재까지 필리핀·포르투갈·태국 등 여러 국가에서 1,200만명 이상이 오브를 이용해 신원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월드 앱 사용자는 약 2,600만 명이다.

툴스 포 휴머니티 최고설계자 애드리언 루드윅은 미국 진출에 앞서 미국 규제기관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수집하는 정보는 암호화되며, 생체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월드는 이번 확장과 함께 매치그룹과의 제휴도 발표했다. 양사는 일본 지역의 틴더 사용자부터 신원 확인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루드윅은 틴더 외에도 힌지, 매치닷컴 등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월드는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외에도 결제 사업에도 진출한다. 연내 미국에서 WLD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월드카드’를 비자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월드 앱의 지갑과 연동되며, 가맹점은 일반 화폐로 결제금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를 월드앱 내 미니앱 형태로 통합해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더 작은 ‘미니 오브’를 통해 사용자 수를 10억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게이밍 기업 레이저와 협력해 이용자들이 실제 사람과 게임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능도 테스트 중이며, 레이저 오프라인 매장에 인증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월드는 2023년에 출범했으며, 개발은 알트먼과 알렉스 블라니아가 공동 설립한 툴스 포 휴머니티가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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