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자 85% 이상 수익 구간
수익 보유자 비중, 과거 조정 전 수준
비트코인 시세가 몇일 간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에는 보유자의 85% 이상이 현재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시장이 과열 국면인 ‘유포리아(열광)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공급이익률(Supply Profit Ratio)이 85%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보유자 중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하락 조정 국면에서 해당 수치는 75%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한 상태다.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다크포스트는 4월 29일 게시글에 “수익 상태의 보유자가 많다는 점은 단기적으로는 강한 상승세를 의미할 수 있으나, 과거 사이클에서는 공급이익률이 과도하게 높을 때 대규모 조정이 뒤따랐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의 대부분이 수익 상태에 있다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유포리아 구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강세장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약세장이 본격화될 경우 공급이익률이 45~50% 수준까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오히려 장기적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시장이 거시경제적 이슈로 급변화하는 상황에서, 온체인 데이터만으로 시장 상황을 단정 짓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