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등에 글로벌 지수 상승
BTC·ETH 큰변동 없어
미국 GDP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MS·메타 실적 예상치 상회
미우 광물 협정 체결
유가 3주 만에 60달러 하회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이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5%, S&P500은 0.15%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09%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S&P500지수는 3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했지만, 마감 시점에는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일본과 호주 주가지수 선물은 1일 아시아 거래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 싱가포르, 인도, 대만 등은 휴일로 인해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bp 하락했다. 경기 둔화에 대응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엔화는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GDP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어제 밤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0.3% 역성장을 하며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바이든 행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시장은 경기 후퇴 우려에 반응했고, 미중 간 외교 접촉 확대 소식이 일부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마, 중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약한 경제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해 협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별도 지표에서는 소비 지출이 증가한 반면, 핵심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준이 경제 상황을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밝혔다. 다만, 이러한 정책 판단의 실효성은 3분기 중에나 확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하는 “연준이 7월이나 9월까지 기다릴지, 아니면 6월에 먼저 움직일지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기업 이슈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천연자원 투자 접근권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측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 실적 발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베이는 긍정적인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퀄컴은 다소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나벨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 루이스 나벨리에는 “조속히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이 연이어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반면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과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원자재 시장
국제유가는 사우디 주도의 OPEC+가 증산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금값은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관망세 속에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