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SD, 바이낸스 지원에 시총 120% 급증

BUSD 규제 여파 속 거래소 선호 스테이블코인으로 부상

TUSD(트루USD)가 바이낸스의 지원에 힘입어 2023년 1월 이후 단 4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약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말 기준, 시총은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어서며, 다섯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TUSD의 급부상은 바이낸스가 BUSD에 대한 미국 규제 압박 이후 BTC 등 주요 거래쌍의 선호 스테이블코인으로 TUSD를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USD 발행사 팍소스(Paxos)에 웰스 통지를 발행한 직후,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은 팍소스에 새로운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상장 기준 미충족을 이유로 BUSD를 상장 폐지했다.

이후 바이낸스는 3월 TUSD 거래를 재도입하고, 3월 22일부터 비트코인-TUSD(BTC-TUSD) 거래에 대해 수수료 없는 거래 프로모션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SOL, OP, MATIC, XRP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와의 TUSD 거래쌍도 추가됐다.

바이낸스는 지난 7일 동안 약 1억 3,000만 달러(약 1,880억 원) 상당의 TUSD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래소에서 TUSD가 선호 스테이블코인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수료 면제 혜택이 BTC-TUSD 거래쌍에 한정되면서 TUSD 거래량은 급등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TUSD의 총 거래량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그중 BTC-TUSD 거래쌍은 약 7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 하루 거래량이 1억 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다.

TUSD는 원래 트러스트토큰(현 아크블록)이 발행한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2020년 아시아계 대기업 테크터릭스(Techteryx)가 지적재산권을 인수했다. 현재는 체인링크의 준비금 증명 도구를 통해 법정 자산에 의해 1:1로 뒷받침되고 있음이 검증되고 있다.

다만 카이코의 클라라 메달리 연구책임자는 TUSD가 여전히 많은 거래자들에게 생소한 존재인 만큼, 제로 수수료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는 채택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TUSD의 급성장은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USDT-BTC 거래쌍과의 거래량 격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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