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21셰어스 도지코인 ETF 상장 위한 19b-4 서류 제출
- 21셰어스, 도지코인재단 후원 ‘하우스 오브 도지’와 독점 제휴
나스닥이 4월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운용사 21셰어스의 도지코인(DOG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위한 제안서(Form 19b-4)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번 제출은 21셰어스가 지난 4월 9일 S-1 등록 서류를 낸 데 이어, SEC의 심사 개시를 위한 2단계 절차 중 하나다. SEC가 해당 서류를 수리하면 연방관보에 게재돼 본격적인 승인 심사 일정이 시작된다.
21셰어스는 도지코인재단 후원을 받는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DOGE ETF 출범을 추진 중이다. 앞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렉스셰어스도 유사한 도지코인 ETF를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우호적으로 전환된 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맞물린다. 폴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은 4월 21일 공식 취임한 뒤 “지난 몇 년간 SEC가 불확실성을 조장해 시장 혁신이 위축됐다”고 전임 게리 겐슬러 체제를 비판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명확한 규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ETF 분석진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라이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90%로, 도지코인 ETF는 75%, 솔라나는 70%, 엑스알피(리플)는 65%로 각각 추정한 바 있다.
SEC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7월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각각 승인한 이후, 알트코인 기반 ETF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