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트럼프 밈코인 소액 보유자, 저녁 만찬 행사 발표 직후 거래 주도

카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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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밈코인 소액 보유자들이 저녁 만찬 초청 발표 직후 주도
  • 약 1만개 디지털 지갑에서 트랜잭션 발생, 200% 급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저녁 만찬 초청 소식이 발표된 이후, 오피셜트럼프(TRUMP) 밈코인 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주도층은 소액 보유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저녁 만찬 초청이 발표된 지난 24일 약 1만 개의 디지털 지갑이 트럼프 코인을 전송했으며 이는 전날 대비 200%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0만달러(약 1억4500만원) 미만의 트럼프 코인을 보유한 지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이코 연구원 애덤 모건 매카시는 “트럼프 밈코인은 월스트리트벳츠(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기반) 스타일의 암호화폐로, 금융의 미래를 기대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몇 시간을 보내는 재미를 추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찬 계획은 이해충돌 및 윤리 위반 가능성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미국 민주당의 캘리포니아주 애덤 시프 상원의원과 매사추세츠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번 만찬이 “페이 투 플레이(pay-to-play)” 형태의 부패일 수 있다며 윤리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만찬은 5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위 220명의 보유자가 초청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며, 등록된 보유자의 평균 보유량(4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이 순위 산정 기준이 된다. 상위 25명은 별도 접견과 백악관 투어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리더보드 기준 220위 보유자는 약 1만3000달러(약 1900만원) 상당의 트럼프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 지갑을 공식 웹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트럼프 밈코인은 대통령 취임하기 며칠 전 출시됐으며, 시장가치가 한때 약 150억달러(약 21조7500억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약 29억달러(약 4조2000억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세는 2.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트럼프 NFT(대체불가능한토큰) 프로젝트를 통해 지지자들과 만찬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재선 이전에는 NFT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카드 75장을 7425달러(약 1080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 사적인 클럽 만찬과 한정판 스니커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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