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베이, 서클, 팍소스 등과 협력
마스터카드는 소비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결제하고, 가맹점은 이를 받을 수 있도록 결제 네트워크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마스터카드는 “소비자와 기업이 은행 계좌의 돈처럼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360도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기존 카드처럼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전 세계 1억5000만 개 이상의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마스터카드 무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계좌로 출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와 협력해 새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써클, 팍소스와 협력해 가맹점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결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써클은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기준 두 번째로 큰 USDC를 발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검토 중이며,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채택과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은행들도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블리프가 마스터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금융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통합하기로 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미 메타마스크, 뱅크스, 레저 등과 협력해 암호화폐 결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아르젠트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쿨리파와 손잡고 암호화폐 기반 결제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마스터카드 최고제품책임자 욘 램버트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주류 활용 사례에 대한 이점은 명확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결제와 상거래를 간소화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 분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4년 상반기에만 5조1000억달러(약 7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거래를 생성했으며,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