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충격 우려에 협상 가능성 시사
미국 폭스뉴스 기자 찰스 가스파리노는 24일 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무역 정책에 있어 ‘체면을 살리는 출구 전략(face-saving off ramp)’을 모색 중이라는 월가 소문을 전했다.
가스파리노는 백악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행정부 내에서는 현재의 대중 무역 전략이 미국 경제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 협상 여지를 언론을 통해 탐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상반된 발언들이 바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을 통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타협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가스파리노는 실질적인 합의보다는 포괄적인 청사진 수준의 발표를 통해 위기를 넘기려는 시도가 검토되고 있으며, 이는 행정부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는 경제 위기 가능성과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이 아직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았으며, 인도 등과 체결하려는 일부 무역 협정은 전반적인 미중 관계에서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스파리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불공정 무역 체계를 물려받았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복잡한 글로벌 무역 환경을 고려해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