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바르셀로나·인터밀란 팬토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후에도 변동 미미
파리 생제르맹(PSG), FC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이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지만, 각 구단의 공식 암호화폐 팬토큰은 눈에 띄는 가격 반등을 보이지 않았다.
더블록에 따르면, PSG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해당 팬토큰인 ‘PSG’와 ‘BAR’은 각각 0.5%,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터 밀란은 다음 날 4강에 올랐지만, ‘INTER’ 토큰은 오히려 1% 하락했다.
이러한 미미한 변동은 팬토큰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도 관련이 있다. PSG와 바르셀로나 토큰의 일일 거래량은 일곱 자리 수준에 불과하며, 시가총액은 약 1,500만달러(약 217억원), 인터 밀란 토큰은 약 680만달러(약 99억원) 수준이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팬토큰을 발행한 팀일 가능성이 75%에 이르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팬토큰이 팀 성과에 일관되게 반응하지 않고 있따.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의 팬토큰 ‘CITY’는 결승전 당일 약 30% 하락한 바 있다.
팬토큰은 스포츠팀과 칠리즈(Chiliz)의 제휴를 통해 출시되며, 보유자는 일부 투표 참여, 팀 관련 독점 경험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가격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투자 자산이라기보다는 디지털 팬 멤버십 포인트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