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바이낸스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CZ)와 만나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23일 파이낸스피드가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말레이시아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허브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정부는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해 웹3 생태계 조성과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와르 총리는 회동에서 말레이시아가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국가 경제 인프라에 통합하는 데 있어 제도적·기술적·규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증권위원회, 중앙은행, 디지털부를 중심으로 가상자산군과 거래 플랫폼을 포괄하는 규제 체계를 재정비 중이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유지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CZ는 말레이시아의 개방적 태도와 혁신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디지털 자산 서비스 기업 유치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큰화, 디파이(탈중앙금융), 금융상품 디지털화 등도 논의 주제로 포함됐으며, 공급망, 헬스케어,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