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는 예상 상회했지만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낮아
미국 대형 통신기업 AT&T(NYSE: T)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인베스팅에 따르면, AT&T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0.6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8달러보다 0.02달러 높은 수준이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01억 달러(약 39조 9,126억 원)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302억 4,000만 달러(약 40조 982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AT&T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11분기 연속 후불 단말기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1분기 동안 42만 4,000개의 후불 단말기를 신규 등록했다. 또한, 자사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인 AT&T 파이버(AT&T Fiber) 고객도 27만 2,000명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60억 달러(약 7조 9,560억 원)를 기록했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하고 고객 중심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전략 덕분에 가치 있는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작업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며, 연간 지침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