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증가세 둔화…무역수지 1조2900억엔 적자

중국향 자동차·철강 출하 감소…연간 무역적자 역대 최대치 기록

일본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연간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와 철강의 출하량이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금리 인상과 금융 불안으로 인해 세계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향 자동차 출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월 증가율인 6.5%보다는 둔화됐으며, 시장 전망치인 2.6%는 상회했다.

한편 수입은 석탄, 원유 및 석유 제품의 높은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4%를 밑돌았고, 전월 증가율 8.3%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3월 무역수지는 1조2900억 엔(12조6877억 원) 적자로, 2월의 8970억 엔 적자보다 확대됐다.

2022회계연도 기준 연간 무역적자는 21조7000억 엔(213조5605억 원)으로 집계돼, 2013회계연도의 13조7000억 엔을 넘어섰다. 엔화 가치가 전년 동월 대비 16.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출업체들이 과거 엔고기에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했던 영향으로 수출 증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9.4% 증가해 전월 14.9%보다 둔화됐으며, 중국 수출은 7.7%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노린추킨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로 코로나19 해제 이후에도 중국의 소비가 약하다”며 “서방의 통화 긴축 정책이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쳐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 긴축, 미국 중형 은행들의 연쇄 파산, 크레디트 스위스 사태 등도 신용 위축과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어 일본의 수출 전망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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