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관세 확대와 경제 둔화로 달러 가치 10% 하락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 확대와 경제 성장 둔화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기준 달러지수가 급락하며, -0.73% 하락한 98.6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100선물 지수는 현재 -0.59% 하락, 골드는 1% 상승하며, 온스당 3360 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기준 1.7% 상승한 86,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분석가 얀 해치우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무역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과 악화하는 경제 지표가 미국 통화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GDP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미국 관세가 달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세 정책이 정책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미국 경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통화분석가 마이클 캐힐은 “미국의 예외적 수익 전망이 그동안 강한 달러를 지탱했지만, 관세는 미국 기업의 이익 마진과 소비자의 실질 소득을 압박하며 이러한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년간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약 10%, 엔과 파운드 대비 약 9%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포함됐다. 외국 투자자의 미국 자산 회피와 정책 일관성 결여가 장기 투자 저해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대체가 어려운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적용될 경우, 외국 공급자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고, 미국이 더 높은 수입 비용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보고서는 “이 경우 미국의 교역 조건은 악화되고, 달러는 외국 통화에 비해 평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