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비트코인 검색량 2025년 최고치
18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2025년 3월 기준 ‘Bitcoin’의 구글 검색량 지수가 34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과 2월의 각각 31, 27에서 26%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글 검색량 지수는 특정 기간 동안의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기준 삼아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기준점인 100은 2017년 12월 기록이다.
‘Ethereum’ 검색량도 3월에 19를 기록해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월의 16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의 기준점 100은 2021년 5월이다.
더블록은 이러한 검색량 증가가 2024년 11월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를 반전시키는 움직임으로, 개인 투자자의 관심 회복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비트코인의 검색량 증가 배경으로는 4월 2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 관세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디지털 금’ 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해방의 날’로 불린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 대비 S&P500 지수(BTC/SPX 비율)는 8% 이상 상승했다.
다만 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전통적 안전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BTC 비율’과 ‘금/SPX 비율’은 각각 약 8%, 10% 상승해, 거시적 긴장 국면에서는 금이 여전히 선호되는 자산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