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정책 영향
17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텅이 여러 국가에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과 관련해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텅은 특정 국가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부 및 국부펀드로부터 디지털 자산 기반 준비금 설립과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해당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 정비 작업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암호화폐 보유 시 금액 단위가 크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준비금 및 암호화폐 비축에 나선 이후, 유사한 시도가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FT는 준비금 구성 자산으로 비트코인(BTC) 외에도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등의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바이낸스의 지원을 통해 비트코인 이외의 자산도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텅은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 흐름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는 글로벌 사업 본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