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이미지 생성 결합된 소셜 피드 앱 내부 테스트 중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맞서기 위해 자체 소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는 내부 시제품(prototype) 수준으로,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통합된 소셜 피드 형식으로 구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내부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는 단계이며, 상용화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샘 알트먼과 머스크와의 갈등이 법적·사업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오픈AI와 머스크는 소송과 공개 설전을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오픈AI가 비영리 정신을 저버렸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오픈AI는 지난주 반소를 통해, 머스크가 오픈AI를 970억달러(약 140조원)에 인수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적대적인 인수 시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스크가 이사회 지배권과 CEO 자리를 원하며 이익 추구 모델 전환을 스스로 제안했던 내부 이메일을 공개했다.
한편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X와 전격 합병시키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 중이다. xAI의 대표 모델 ‘그록3’는 지난 2월 공개돼 확장 단계에 있다. 반면, 오픈AI는 지난 3월 소프트뱅크 주도로 400억달러(약 58조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3,000억달러(약 435조원)로 평가받았다.
빅테크 기업 메타 역시 자체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에 소셜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트먼은 올해 초 X를 통해 “좋아, 소셜 앱도 해보자”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