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248달러(약 471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국 수출 제한과 핵심 광물에 대한 관세 필요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무역전쟁 확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광물 관련 조사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올해 들어 금은 20% 넘게 상승했으며, 무역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2026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금 ETF 투자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한국 시간) 기준 금값은 1.2% 오른 온스당 3,26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