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NFT 프로젝트 사이버콩즈(CyberKongz)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
사이버콩즈는 4월 15일 X(구 트위터)를 통해 “SEC의 조사가 종료됐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리브랜딩과 로드맵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물에서는 “사이버콩즈의 속박이 풀렸다”고도 표현했다.
사이버콩즈 측은 지난 2년간 SEC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후 “침묵 속에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으며, 특히 SEC 집행팀이 “블록체인 게임과 함께 사용하는 토큰(ERC-20)은 증권으로 등록돼야 한다”는 취지의 우려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기조를 전환하며, 코인베이스, 오픈씨, 크라켄, 컨센시스, 유니스왑 등 주요 기업에 대한 법적 조치들을 잇따라 종결했다. 이전 SEC 의장이었던 게리 겐슬러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며 강경한 규제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올해 SEC는 디지털자산 규제를 위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신설했으며, 지난주에는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NFT 역시 SEC의 주요 감독 대상 중 하나였다. 과거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 스토너 캣츠 2(Stoner Cats 2 LLC)는 미등록 NFT 판매 혐의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오픈씨는 NFT 마켓플레이스가 연방 증권법상 ‘거래소’나 ‘중개인’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달라고 SEC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