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국가 증권 거래소, 중개인, 청산 기관 운영 혐의
비트렉스 글로벌도 미등록 거래소 운영으로 지목
SEC, OMG·DASH·ALGO 등 6개 토큰 증권으로 판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전 CEO 윌리엄 시하라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비트렉스가 국가 증권 거래소, 중개인 및 청산 기관으로 등록하지 않고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렉스의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 역시 등록되지 않은 국가 증권 거래소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SEC에 따르면, 비트렉스와 시하라는 플랫폼에 토큰을 상장한 발행자들에게 규제 조사를 피할 수 있도록 특정 진술을 삭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SEC 집행 부서의 구르비르 그레왈은 비트렉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연방 증권법의 등록 요건을 회피하며, 발행자에게 자료 변경을 조언하고, 여러 시장 중개 기능을 결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EC는 비트렉스에 상장된 OMG, DASH, ALGO, TKN, NGX, IHT 6개 토큰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소는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웰스 통지를 보낸 이후 진행됐다.
비트렉스는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3년 4월 30일까지 미국 내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