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IO “비트코인, 과거와 다른 양상, 거시 장애물만 없다면 더 오를 자산”

“세계 혼란 속에서도 8만달러 유지…디지털 금으로 성숙 중”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튜 호건(Matt Hougan)이 “비트코인이 과거 시장 조정기와는 ‘눈에 띄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5일 오전 고객에 보낸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적 장애물만 제거된다면 상승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이 현재 8만4,379달러(약 1억2,24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고작 0.07% 오른 것”이라며,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선언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정책까지, 시장을 뒤흔드는 이슈가 연이어 터졌음에도 가격은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의 이번 조정기 성과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월 19일 고점을 찍고 약 12%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2.4% 떨어졌다. 반면, 2022년 S&P500이 24.5% 하락할 당시 비트코인은 58.3% 급락했고, 2020년 코로나19 초기 충격 때도 각각 33.8%, 38.1% 하락했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 격화 당시에는 S&P500이 19.4%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37.2% 떨어졌다.

“2011년 비트코인이 1달러를 돌파한 이후, 본격적인 증시 조정기에서 주식을 능가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보다는 약세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8만달러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자산의 생명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으로 성숙 중”

호건은 이번 흐름이 비트코인의 ‘성숙’ 신호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위험자산 성격이 강해 시장이 위축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기관과 정부의 보유 확대와 함께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점차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앞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더 분열된 글로벌 준비통화 체제를 촉진시키며, 이는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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