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4월 14일, 구글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에서 미등록 상태로 영업 중인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4월 11일부터 차단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쿠코인, MEXC 등 미등록 거래소의 앱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규 설치 및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졌다.
앞서 구글도 지난 3월 25일부터 17개 미등록 해외 거래소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차단한 바 있다.
쿠코인(KuCoin), 멕시(MEXC), 페멕스(Phemex), XT닷컴(XT.com) 비트루(Bitrue), 코인더블유(CoinW), 코인엑스(CoinEX), 줌엑스(ZoomEX), 폴로닉스(Poloniex), 비티씨씨(BTCC), 디지파이넥스(DigiFinex), 피오넥스(Pionex), 블로핀(Blofin), 에이펙스프로(Apex Pro), 코인캐치(CoinCatch), 윅스(WEEX), 비트마트(BitMart) 총 17개 사업자의 구글플레이 앱이 차단 대상에 포함됐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외국 가상자산사업자가 국내에서 영업하려면 FIU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FIU에 따르면, 해외 사업자의 국내 영업 여부는 한국어 웹사이트 제공, 한국인 대상 마케팅, 원화 결제 지원 등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된다. 미등록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개인 정보 유출과 해킹 위험, 자금세탁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으며, 고객 자산의 분리 보관 등 보호장치가 적용되지 않아 금전적 피해 위험이 높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현재 FIU에 정식 등록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약 28곳으로, FIU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해당 목록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