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중심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백 메우기…기업 고객 대상 유동성 접근성 확대
JP모건체이스가 기업 고객 대상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키넥시스 디지털 페이먼츠(Kinexys Digital Payments)’에 영국 파운드화를 지원하는 예금 계좌 기능을 추가했다고 1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JP모건 블록체인 결제 부문 공동대표 나빈 말렐라에 따르면, 런던 지점은 4월 14일부터 파운드화 기반 블록체인 예금 계좌를 정식으로 개설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달러에 편중된 약 2350억달러(약 340조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파운드화 기반 상업은행 결제 수단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키넥시스는 2019년 출시된 JP모건의 블록체인 결제망으로, 기존 ‘JPM 코인’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기업 고객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JP모건 계좌 간 실시간 자금 이체 및 외환 거래 결제를 24시간 처리할 수 있다. 유로화는 지난해부터 지원됐으며, 현재 전체 거래량의 약 80%가 달러화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렐라는 밝혔다.
파운드화 계좌 기능에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산하 파생결제업체 스왑에이전트(SwapAgent Ltd.)와 글로벌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이 참여할 예정이다.
키넥시스의 일평균 처리 거래량은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넘기며, 지난해 거래 규모가 10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이는 JP모건 전체 결제 부문이 하루 평균 처리하는 약 10조달러(약 1경4500조원) 규모의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