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생산 유도 위한 특별 관세 준비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일시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 소비재에 대한 면제 조치는 임시적 조치이며, 이들 제품은 곧 ‘반도체 범주’로 분류돼 특별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반도체 및 플랫패널 생산을 미국 내로 이전시키고 아시아 제조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해당 산업을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분야’로 규정하고 집중적인 산업 정책을 펼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세관국경보호국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금요일 저녁 발표한 공지를 통해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의 한시적 면제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나 루트닉 장관은 이들 품목 역시 머지않아 반도체 및 제약 등 국가 전략 산업에 포함돼 새로운 형태의 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트닉은 “우리는 반도체가 필요하고, 플랫패널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8만3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