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채권 발행 가능…비트코인 채권 발행 준비 본격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발행법에 따라 세계 최초로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국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획득한 라이선스는 비트파이넥스의 자회사인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즈(Bitfinex Securities)를 통해 부여된 것으로, 이를 통해 엘살바도르 내에서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토큰화 자산의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해진다.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울로 아르도이노는 “이 라이선스를 받은 최초의 회사가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디지털 자산 규제 체제에 명시된 대로 명확한 권리와 의무 아래 자산 발행과 2차 거래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올해 6월에서 9월 사이 비트파이넥스를 통해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세계 최초의 국가다. 이후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국가 경제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라이선스 부여는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3년 1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누적 구매한 2,546개의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미실현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