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Binance.US)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기 검토 결과, 현지시간 2023년 4월 18일부터 트론(TRX)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상장 폐지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이다.
바이낸스의 미국 지사는 저스틴 선과 연관된 TRX 코인을 거래 플랫폼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US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디지털 자산 목록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며, 2023년 4월 18일부터 Tron(TRX)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TRX 토큰은 위험 요소가 있고 암호화폐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국가 규제 기준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되었다.
또한 바이낸스US는 Spell(SPELL) 토큰 역시 상장 폐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inance.US의 발표로 인해 TRX 가격이 하락했다.
트론 코인 시세는 4% 가량 하락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82% 증가한 4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TRX는 58억 3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진 15번째로 큰 암호화폐이다.
바이낸스는 TRX 및 SPELL에 대한 예금이 2023년 4월 17일에 마감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토큰에 대한 출금은 계속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3년 4월 13일에 TRX에 대한 스테이킹이 비활성화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낸스US는 TRON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TRC-20 USDT 및 USDC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 폐지 결정은 트론 프로젝트와 저스틴 선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한 SEC 조사와 함께,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론 네트워크는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트론 프로젝트의 향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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