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 관세’ 인상에 대응… 4월 12일부터 시행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월 11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하는 조치를 공고했다. 미국 정부가 4월 10일 중국산 상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관세세칙위원회는 2025년 4월 10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품에 대해 과도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국제 통상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기본적인 경제 이치와 상식을 거스르는 일방적 강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중화인민공화국 관세법》과 《해관법》, 《대외무역법》 등 관련 법률과 국제법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4월 12일부터 조정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세칙위원회 공고 2025년 제5호’에서 명시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은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된다. 위원회는 “현행 관세율 수준에서도 미국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이며, 미국이 향후 추가 관세 조치를 이어간다 해도 중국은 이를 상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의 세부 사항은 ‘2025년 제4호 공고’에 따라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