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프레임워크 내 스테이킹 서비스 본격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4월 10일,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과 SFC 승인 가상자산 펀드(VA 펀드)를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에 관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아시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해시키 익스체인지가 SFC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홍콩 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거래소 중 하나로 승인했다.
SFC는 발표문을 통해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강화 및 규제된 시장 환경 내에서 투자자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정책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SFC는 ‘가상자산 발전 로드맵(A-S-P-I-Re 프레임워크)’을 공개하며 스테이킹, 레버리지, 대출 등 서비스의 규제 프레임워크 편입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해시키 익스체인지의 테런스 푸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승인은 홍콩의 가상자산 규제 혁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스테이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대상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시키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홍콩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더리움 ETF를 보유하는 방식 외에도 직접 ETH를 보유하면서 자동으로 스테이킹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해진다. 향후 해시키는 홍콩의 정책적 이점을 활용해 서비스 대상 자산을 확대하고, 규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시장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