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LFI 측 “보도된 ETH 매도는 사실무근…보유 자산 처분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문이 지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116억원(약 8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큰 손실을 보고 매도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WLFI 측은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WLFI가 보유 자산의 일부를 매도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현재 보도되고 있는 매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Arkham)의 데이터를 인용해 WLFI가 5,471 ETH를 손실 상태에서 매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도 규모는 약 116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며, 해당 지갑 주소는 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기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캄 최고경영자(CEO) 미겔 모렐은 “문제의 지갑이 WLFI로 확인된 주소와 동일한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주소를 사용하고 있어 라벨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WLFI 측은 해당 지갑이 왜 WLFI와 같은 입금 주소를 사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WLFI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WLFI는 지금까지 총 67,498 ETH를 평균 단가 3,259달러에 매입했으며, 취득 금액은 약 2억1000만달러(약 3100억원)다. 현재 이더리움 시세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억2500만달러(약 1800억원)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