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폴로 “토큰화된 대체자산 인프라에 대한 베팅”
미국 4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실물자산(real-world assets, RWA)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플룸(Plume)에 7자리수(수백만 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플룸은 4월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자금을 통해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전통 금융상품의 온체인화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구체 조건은 비공개이며, 이번 투자는 아폴로가 운용 중인 펀드에서 진행됐다.
플룸은 금융 상품, 탄소배출권, 수집품 등 다양한 실물 기반 자산을 이더리움 호환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하고, 이들 자산을 대출, 차입, 스왑, 파생 거래 등 암호화폐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넷 상에서 1800만 개 이상의 지갑과 200개 이상의 프로토콜이 연동된 상태다.
플룸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모듈형 풀스택 블록체인 개발을 가속하고, 더 많은 사용자가 RWA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폴로의 디지털 자산 부문 파트너인 크리스틴 모이(Christine Moy)는 성명에서 “플룸 투자는 기관급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고, 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플룸은 실물 자산의 디지털 활용성과 투자자 참여를 높이는 차세대 인프라로서, 프로그래머블 금융 시스템 구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플(Ripple)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약 18조9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