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결제 접근성 강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4월 7일 글로벌 결제업체 월드페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이용한 가상자산 구매 기능이 확대된다.
바이낸스는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 연결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해 바이낸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법정통화로 가상자산을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과거에도 일부 플랫폼에서 두 결제수단을 활용한 구매가 가능했지만, iOS 앱에서는 구글페이,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었다. 이번 월드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기술적 제약을 완화하고, 양 서비스를 공식적인 결제 옵션으로 통합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바이낸스는 세계 어디에서든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결제 방식으로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특히 신용카드 보급률은 낮지만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률은 높은 지역에서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월드페이 측은 “디지털 월렛의 보편화가 이번 협업의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기존 전자상거래 경험과 유사하게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2024년 들어 법정통화 기반 서비스와 P2P(개인 간 직접 거래)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말 기준, 바이낸스 플랫폼에서는 1000개 이상의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지원하는 법정통화 수도 125종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네트워크 확장은 이용자에게 현지 통화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며, 환전이나 플랫폼 이동에 따른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바이낸스는 이 같은 노력이 신규 유입뿐만 아니라 이용자 유지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에는 법정통화나 P2P 서비스를 사용하는 활성 이용자의 60% 이상이 반복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