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상호 관세’ 정책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경제권의 지도자들이 나와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을 집행하면서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는 데 모순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미국의 상품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글로벌 관세 제도를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상품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이 “전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속이고 있어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가능한 한 빨리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과 이스라엘 간 양자 무역 규모는 약 370억달러(약 53조원)이며, 이스라엘의 무역 흑자는 74억달러(약 11조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