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하원이 이를 시행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한 다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이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오는 10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권한 행사에 반발하며, 이를 제한하려는 초당적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당 소속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척 그래스리 상원의원은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브래스카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돈 베이컨도 같은 내용을 담은 하원 버전을 8일 중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