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0시 14분경(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국이 추가로 부과한 34%의 보복성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기존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 불법적 기업 보조금, 장기간에 걸친 환율 조작에 이어 34%의 추가 관세를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은 자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등 무역 보복 조치를 감행하는 어떠한 국가에도 즉각적으로 훨씬 더 높은 추가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4월 8일까지 이번에 추가한 34%의 보복성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 경우 중국 측이 요청한 모든 무역 협상 논의도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화가 중단될 경우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