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입 감시 전담팀 구성 예정”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4월 7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준비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대응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미국과의 좋은 거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동시에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EU는 전체 무역의 83%가 미국 이외의 국가와 이뤄지고 있다”며, 통상 다변화 전략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EU 차원에서 ‘수입 감시 태스크포스(Import Surveillance Task Force)’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특정 품목 또는 국가에 대한 수입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사전에 검토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자로 자국 무역적자 시정을 목적으로 ‘상호 관세 부과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나왔다. 해당 명령은 미국의 연간 재화 무역수지 적자가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를 넘는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인상을 포함한 일방 조치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