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시장 조작설 일축하며 관세 필요성 재강조, “시장 반응 예측 못해” 발언
4월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선물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급락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시장을 일부러 조작하거나 급락을 유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도자들과 관세 문제에 관해 이미 논의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해 “내가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적자 문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우리는 반드시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시장의 급격한 반응에 대해서는 “때로 시장은 약을 먹어야 한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에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이후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시장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세 조치가 시장 하락을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대통령 본인이 이를 직접 부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