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저가 매수” 전략…코인베이스 시총 300억달러(43조원) 하회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4월 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Coinbase) 주식 8만3157주를 추가 매수했다. 총 매수액은 약 1340만달러(약 194억원)로, 주가는 지난 1주일간 약 5% 하락한 상태다.
더블록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이날 자사 ETF 세 곳을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을 분산 매입했다. 주요 매수는 ▲ARK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5만4988주(약 880만달러),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서 1만5982주(약 250만달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서 1만2187주(약 200만달러) 순이다.
이번 매수로 ARKK가 보유한 코인베이스 주식 가치는 약 3억4200만달러로 늘었으며, 이는 해당 ETF 전체 자산의 약 7.5%를 차지한다. ARKF에서는 코인베이스가 9.4% 비중을 기록하며, 기존 1위인 쇼피파이(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유 종목으로 올라섰다. 아크인베스트는 원칙적으로 단일 종목이 개별 ETF 비중의 1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아크 측은 코인베이스 외에도 아마존 주식을 세 ETF에 걸쳐 약 780만달러어치 매입했으며, 동시에 자동화 플랫폼 유아이패스(UiPath) 주식은 매도했다.
12월 고점 이후 하락…시총 300억달러 붕괴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해 12월 고점인 343달러에 도달한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2024년 10월 수준까지 후퇴한 상태다. 이번 주 금요일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00억달러(약 4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3월에도 주가 하락 국면에서 약 1600만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다른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디지털, 잭도시의 블록(Block Inc.) 등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속에서 주가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