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드에서 주권 상징으로…미 연방 차원 채택 이후 상징성 확대
- 100만 BTC 비활성 상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4월 5일 기준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정체 불명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올해 미국의 공식 비축 자산으로 지정되면서 나카모토의 존재는 기술적 상징을 넘어 경제적 주권의 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카모토는 과거 P2P 재단 프로필에 “일본에 거주 중인 37세 남성”이며 생년월일은 1975년 4월 5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 5일 나카모토는 2025년 현재 만 50세가 됐다.
이번 생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중순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공식 지정한 지 약 한 달 만에 맞이한 것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첫 단계로, 디지털자산 비축계획도 함께 도입됐다.
블록체인 저자이자 정부 간 자문역인 앤디 리안은 “나카모토의 50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다”며 “그의 유산은 이제 코드가 아닌 경제 주권의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리안은 “비트코인이 국가의 준비자산이 되었다는 점은 그 희소성과 복원력에 대한 신뢰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카모토의 ‘신뢰 없는(peer-to-peer) 화폐’ 비전은 사이퍼펑크 정신을 넘어 권력의 중심으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카모토가 현재도 자신의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100만 BTC 비활성 상태…자산 순위 16위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지갑은 16년 넘게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 지갑에는 약 109만6000 BTC가 보관돼 있으며, 2025년 2월 기준 당시 시가로 약 1080억달러(약 156조원)로 추산된다.
이는 자산 순위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보다 높은 수준이며, 전 세계 부호 순위 16위에 해당한다는데이터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탈중앙성 원칙과의 대비되는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