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관세 여파에 전통 금융시장 급락…비트코인만 ‘상대적 강세’“
영국계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 하락세 속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8만8500달러(약 1억3천만원)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 제프리 켄드릭은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지난 36시간 동안 주요 기술주 대비 더 나은 흐름을 보였다”며 “전통 금융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에 더해, ‘미국 고립’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켄드릭은 “그동안 비트코인은 금보다는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위기 상황에서는 전통 금융 위험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정책과 같이 미국이 국제 무역에서 고립되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방식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스탠다드차타드는 기존의 기술주 중심 ‘매그니피센트 7(Mag7)’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Mag7B’라는 가상의 대체 지수를 제시하며, 이 조합이 기존보다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낮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4일 기준 애플, 메타 등 기술주는 9% 가까이 하락했지만, 비트코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기술주의 상승성과 위기 시 헤지 기능 모두 갖춰”
켄드릭은 “비트코인은 기술주의 상승장에서 수익을 누리는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는 방어적인 성격도 발휘하고 있다”며 “8만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관세 발표 이전 수준인 8만8500달러까지의 회복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8만3100달러 수준에서의 6%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켄드릭은 보고서 말미에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일 수 있다”며 “HODL(비트코인을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라)”는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